2017 | 감독 존 왓츠


드디어 합류한 스파이더맨 홈커밍 시작합니다!

감독은 잘 몰라요. 81년생이라니 젊은 감독이네요. 어쩌면 앞으로 더 많이 보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스파이더맨 배역을 맡는 배우는 이번으로 3명째 입니다.

처음엔 토비 맥과이어 배우였고, 앤드류 가필드 였다가, 이제 톰 홀랜드 배우가 되었어요.

스파이더맨의 명장면은 역시 거미줄에 거꾸로 매달려 나누는 키스씬이죠!
아직도 장면이 생생하게 기억나요.

이번에 새롭게 바뀐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은 지난 두 배우들 보다 훨씬 젊고, 학생 티를 팍팍 날려요.
그리고 이번 편에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가 등장하면서 특유의 위트가 섞여 더 재미있었고요.

같은 작품이라도 어떤 배우가 연기하고, 어떤 감독이 연출하느냐에 따라 이렇게 다를 수 있습니다!
이게 영화의 묘미이기도 하죠!


자, 이제 스토리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이야기가 시작하자마자 토니와 함께 등장해 시빌워의 장면을 다시한번 되돌립니다.
아이같이 한시도 쉬지 않고 재잘대고 떠들어요.
무게감 있는 영웅이라기보단 인간미 넘치는 사람이라 더 친근하게 느껴졌나봅니다.

게다가 토니와 스파이더맨의 관계 설정이 잘 됐어요.
시빌워에서 토니가 스파이더맨을 섭외하고, 또 책임지려 해요.
모두 알지만, 스파이더맨은 부모님이 안계시고 외삼촌까지 잃었잖아요.
그 빈자리를 토니가 메워주려 하네요.



뭐, 토니의 맘을 모르는지 스파이더맨은 허세와 의욕에 차 있습니다.

친구와 학교생활보다 스타크 인턴쉽이라며 시간을 내지도 않고, 토니에게 받은 슈트를 입고 뛰어 오르기에 바쁩니다.

중2병? 외국에도 이런 단어가 있나요? 크크

그리고나서 매일매일 휴대전화로 찍어 해피(스타크의 경호원이었죠)에게 보고하기에 바빠요.


한편, 어벤져스1편에서 로키의 횡포로 뉴욕에 외계인들이 쳐들어 왔을 때 외계물질을 수거하는 일을 빼앗긴 벌처는 그 이후로 자체적으로 외계물질을 이용해 무기를 개발해 무기밀매를 업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하필 우연히 스파이더맨에게 무기밀매 장면을 들킵니다.
그리고 외계물질을 스파이더맨이 주워 보관합니다.

때문에 서로 쫒고 쫓기는 사이가 돼요.



벌처에 관한 이야기를 스타크에게 전해지길 바라며 해피에게 보고하지만 응답이 없자 피터는 자체적으로 행동에 나섭니다.

그러다 유람선이 벌어지는 큰 사고가 날 뻔했지만 다행히 아이언맨의 등장으로 큰 일 없이 마무리됩니다.

게다가 빈 아이언맨을 보내 사고치지 말라는 잔소리를 한 후 사라지죠.

전 그 잔소리가 기억에 남았어요.

왜냐하면 스파이더맨이 초반에 소소한 활동들을 보고하는 장면에서 길 모르는 할머니에게 길을 알려주고 솜사탕을 선물 받았다고 얘기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 때 응답은 없었지만 토니가 정확히 짚어서 위험한 일 말고 그런 일을 하라고 잔소리 했거든요.
뭐, 그런 것까지 다 챙겨보고 있었단 얘기잖아요?

하지만 스파이더맨은 빈 슈트가 온 것에 대해 충격이었는지 제대로 파악을 못했었나봅니다.



피터는 슈트를 해킹해 이런 저런 기능을 사용해보면서 결과적으로 친구들의 목숨을 구해냈지만 위험한 일을 한 것에 대한 벌로 슈트를 압수 당합니다.

슈트를 압수하면서 토니가 하는 대사가 이번 편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슈트 없이 아무것도 못 한다면, 더더욱 슈트를 가질 자격이 없어."



그래도 선한 캐릭터라는 것을 강조한 부분이 많았는데,
슈트기능을 해킹했을 때, '즉살모드'같은 기능에 화들짝 놀라기도 하고
취조모드로 목소리 굵게 변조하고 어설프게 행동하기 등 ㅎㅎ

이 귀여운 영웅을 흐뭇하게 봤어요 ㅎㅎ


그리고 그 외에 눈에 띄는 캐릭터들도 있었어요.

피터의 친구 네드는 '컴퓨터에 앉아 있는 사람'을 시켜달라고 조르기도 했죠.

그리고 자꾸 피터 주변에 맴도는 미쉘은 아무로 물어보지 않았지만 MJ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하죠.

MJ.. MJ... 메리 제인??!! 설마?! 하면서 봤는데, 다음 편에선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ㅎㅎ


흠.. 스파이더맨 홈커밍 이정도면 성공리에 배우 교체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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