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서커스 <루치아>를 보고 왔습니다.
남편이 한턱 크게 쏜 덕에 본 정말 오랜만의 공연입니다.

 
VIP 관람자들은 주차장도, 매표소도 따로 있습니다.
물론 주차료는 별도인 듯하구요.
따뜻한 라운지에서 간식과 음료, 커피 등을 먹으며 대기시간을 보내다가 VIP입장 통로로 입장할수 있습니다.
VIP라길래 사람이 좀 적을 줄 알았는데 많더군요 ㅎㅎ
하긴, 공연장에 사람이 적으면 안되죠.
공연일을 해봐서 그런지 어느 자리가 좋을지 잘 알아.
 

 
저희 좌석은 VIP석 중에 가장 끝 줄이었습니다. 바로 뒤가 통로였어요.
무대가 한눈에 잘 보이고, 배우들의 표정이 보이는 정도의 거리.
또 배우들이 주로 연기를 하는 주된 방향이라
액션 외에는 배우들의 뒤통수가 아니라 얼굴을 볼 수 있었죠.
좌석은... 객석이 다닥다닥 붙어있다보니 소극장느낌이 나긴 했습니다.
자리를 찾으러 늦게 들어가면 그 줄에 있는 사람이 다 일어나야 지나갈수 있어요 ㅎㅎㅎ
그래도 앉으면 무릎이 앞좌석에 붙을정도는 아니라 앉아있는게 불편하진 않았어요.
다양한 각도의 좌석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저라면 좌석을 선택할 때
고개를 많이 들어야 하고, 구경할거리가 넓은 서커스 공연 특성상
무대 바로 맨 앞좌석보다 중간즈음으로,
사이드방향보다는 가능한 정방향의 구역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대충 앉은 좌석이 매우 맘에 든단 소리)

 
관객들이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 배우들이 정말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장면전환이 많은 편이라 기다리는 시간도 생각보다 긴데,
그동안 무대장치와 배우들을 하나하나 구경하면 시간이 금방 갑니다.
무대도 돌고, 태엽도 돌고, 레일도 돌고, 배우도 돌고, 배경도 돌고, 물도 돌고, 모든게 계속 도는 공연이기 때문이죠.
 

그중에서 제가 추천하고 싶은것은 때때로 시선을 위로 올리면 볼 수 있는
그림자들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서커스 천막형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천정에 비치는 그림자가 매력적이었습니다.
파노라마로 찍은 사진이라 천막형태는 안나왔지만,
저렇게 천정의 그림자로 보는 배우의 액션도 멋지거든요.
퍼포먼스공연과 거리공연은 자주 봤지만 이렇게 태양의 서커스를 직접 본 건 처음입니다.
서커스! 하면 서커스 천막과 동물과 광대, 불, 저글링, 외발자전거, 마술, 그리고 마이크를 잡은 단장이 먼저 떠오르는데
태양의 서커스는 철저히 아크로바틱과 무대장치에 집중된 아트로서의 공연입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 재밌게 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전부다 밸런스였거든요.
기계체조, 플라잉요가, 폴댄스가 절로 생각나는 퍼포먼스들이 많이 있었어요.
공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남편이 말하길, 제가 서커스 공연을 좋아할 줄 몰랐다고 합니다.
저는 대체로 스토리가 있는 공연을 많이 보러 다니거든요.
저는 퍼포먼스류의 공연도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인간의 몸으로 누릴 수 있는 자유를 느낄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우들이 수없이 다치고, 떨어지고, 아픔을 극복해 내면서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대리만족감이니까요.
태양의 서커스단이 큰 사고 없이 무사히 공연을 마치길 바랍니다 :)


출처 : 다음영화

최군과 방구석 1열을 보다가 영화 <툴리>를 봤습니다.

세 아이의 엄마인 마를로가 육아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보모를 고용합니다. 보모로 온 툴리의 도움으로 마를로의 일상이 바뀌는 이야기입니다.

 

*

툴리    / 당신을 돌보러 왔어요.
마를로 / 아이를 돌보러 온 줄 알았는데요.
툴리    / 전체를 치료하지 않고 부분만 고칠 순 없어요.

 

툴리는 왠지 알수 없는 얘길 하며 아이를 품에 안습니다.
마를로는 오랜만에 깊이 잠들 수 있었고, 충분히 잠을 자니 세상이 밝고 컬러풀해보입니다.
시도때도 없이 가시돋힌 생각과 감정이 줄줄 새던 전과 달리 감사와 여유가 생겼습니다.
모두 툴리 덕입니다.

 

마를로 / 못 다 이룬 꿈이라도 있으면 세상을 향해 원망이라도 할텐데, 그저 나한테만 화풀이 해요.

 

못 다 이룬 꿈이 있어 비참한 것이 아닙니다.

그도 그럴게, 툴리를 만나기 전의 마를로는 반복되는 소리, 장면, 피로, 고통이 누적되어 자신을 돌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식사 자리에서 아이가 우유를 마를로의 옷에 쏟자 자연스럽게 옷을 벗어 던지는데 아이가 한마디 합니다.

"엄마, 몸이 왜그래?"

마를로는 못다 이룬 꿈때문이 아니라 육아는 그냥 고통이라 말하는 듯했습니다.

 

이런 생활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를로에게 툴리는 말합니다.

툴리 / 삶도 심심하고 결혼도 심심하고 집도 심심하지만 별 탈 없이 성장해서 아이들을 안정적으로 잘 키우는 일,
         그게 대단한 거예요. 실패한 삶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꿈을 이루신 거예요.

하지만 스스로가 행복하지 않으면 다 소용이 없습니다.
마를로 본인은 말하지 않았지만 아이는 이미 엄마가 불행하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요.

 

*

영화를 본 후 최군은 영화를 이렇게 요약합니다.
"산전후 우울증으로 정신분열 겪는 이야기"라고요.
최군이 어떻게 이 이야기를 받아들였는지 알 수 있는 요약입니다. 아마 끔찍한 현실육아를 목격했겠죠.
우리 부부는 아이를 원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 우리의 생각을 강화시키는 현실육아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최군의 말대로 아이 낳지 말라고 이런 영화를 찍은걸까요.
이 작품의 핵심 메세지는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I Love Us. (난 우리를 사랑해)

 

마를로가 사고 후 깨어나자 남편이 마를로에게 건넨 말입니다.

우리는 나를 포함한 너 또는 너희들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남편은 마를로에게 나도 너도, 그리고 나와 너의 아이들을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진작 알지 못한건 혼나야 마땅한 일이지만, 남편은 이제라도 제대로 깨달은 모양입니다.

마를로도 남편의 말에 답합니다.
I love us, too. (나도 우리를 사랑해)

에리히 프롬은 말했습니다. 사랑은 빠지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라고.

사랑하는 것은 끊임없이 생각하고, 관심가지고, 상대의 필요를 알아채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나와 너와 너희를 빠짐없이 사랑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지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영화의 마지막은 작지만 큰 변화입니다. 가사와 육아를 나누고, 일상을 공유하는 것.
마를로가 행복하길 바랍니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를 보고 왔습니다.
8월부터 어떻게든 티켓을 끊어보려고 바둥바둥댔던 공연이었죠!
저는 공연을 꾸준히 보는 편인데 티켓팅이 어려운건 쳐다보지도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어쩐지 자꾸 눈에 밟혀 부지런을 떤 결과, 조승우 공연 티켓팅에 성공했습니다!
어쩌다 취소된 S석을 얻었습니다! 운이 좋았어요. 게다가 딱 정 중앙!

 

공연장은 샤롯데씨어터입니다.
샤롯데씨어터는 다 좋은데 좌석 앞뒤간격이 너무 좁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의도치 않게 앞좌석을 발로 치게 됩니다.
2층 객석은 처음인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무대도 잘 보이고, 배우를 하이앵글로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캐스팅은 조승우! 그리고 얼마 전 벤허에서도 봤던 린아!
조승우님 공연은 처음 보는데, 왜 그렇게 최고로 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공연을 편안하게 봤습니다.
연극/뮤지컬은 영화와 달리 긴장하며 바쁘게 몰입해서 보게 됩니다.
대사 하나 놓칠까, 멍때리다 중요한 제스쳐를 놓칠까, 중요한 무대장치를 놓치진 않을까 전전긍긍하면서 눈을 부릅뜹니다.
가능한 무대 구석구석, 조명, 음향, 배우의 의상, 표정, 연기, 제스쳐 등에 하나하나 신경써서 집중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영화는 그것들을 애쓰지 않아서 컷을 구분해 보여주는데, 무대는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게 무대의 매력이죠!
그런데 이번 공연은 긴장 풀리게 하는 조승우 특유의 여유 때문인지 시간이 갈수록 긴장을 놓고 봤습니다.
장르가 스릴러임에도 불구하고요!
스릴을 못느낀다기보다 스토리를 편하게 따라가며 봤다고 말해야 겠습니다.
무대의 스토리는 단순명료하니까요!
아무튼 조승우 배우를 보고 있으면 '무대에서 노는 게 저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연을 보면서 주인공인 스위니토드는 어떤사람인가에 대해 생각하곤 했습니다.
제 눈에 토드는 상처받은 척하며 사람을 죽이는 그저 살인마에 불과했습니다.
조안나를 사랑하긴 했을까 싶고, 원래 이런 스토리였던가 생각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작품을 보다보면 작품 안의 캐릭터가 아니라 배우 그 사람을 보고 있는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뭐랄까, 배역을 맡은 인물이 강렬해서인지, 존재감이 큰 배우가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해서인지 헛갈리더군요.
생각을 하게 했다는 자체가 대단한 작품과 배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그리고, 린아의 매력에 자꾸 끌려갔습니다.
벤허를 보고 스위니토드를 봐서 상반된 캐릭터를 짧은 볼 수 있어서였는지 자꾸 눈길이 갔습니다.
솔직히 벤허의 에스더역보다 스위니토드의 러빗부인이 더 매력있었습니다.

잊어버리기 전에 영화를 찾아봐야겠습니다!

뮤지컬 <벤허> 보고 왔습니다.

휴가기간이라 그런지 바캉스 할인으로 30% 있기에 얼른 예매했습니다.
마침 영화 <알라딘> 여파로 공연이 간절해졌거든요.
고심 끝에 카이님이 연기하는 벤허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카이님의 공연을 적이 없어서요 ㅎㅎ

 

공연장은 블루스퀘어, 좌석은 1 사이드블록이지만 가운데 복도 바로 옆자리인 12열에 앉았습니다.
뷰는 아무래도 1 VIP석이라 가깝고 배우들의 표정도 보였지만 벤허는 가급적 가운데열에서 보는 좋을 같습니다.
충분히 좋은 좌석이었습니다. 다만, 무대에 샤막이 종종 쓰이고 입체적인 디자인들이 많아서 가운데서 보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조금 남긴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대체로 제게 옳은 일이기 때문에 좋은 감상을 남기고 싶습니다.

1. 탄탄한 스토리

사실 원작과 영화를 보지 않은터라 사이트의 시놉시스를 읽고 스토리가 너무 유치하면 어쩌나 걱정이 됐습니다.
복수극은 자칫하면 너무 유치하거나, 본인만의 세계로 빠져들기 마련이니까요.
게다가 소설과 영화, 공연은 내용이 같아도 각자의 매력이 다르니까 별개로 봐야겠죠.
중간중간 아슬아슬했지만 걱정과 달리 재미있게 봤습니다.
시놉시스와 기억을 더듬어 줄거리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예수 탄생과 맞물리는 시대. 예루살렘은 로마의 박해에 시달리고 있고, 유다 벤허는 명망 높은 유대의 귀족입니다.
벤허는 오랜 친구와 재회하는데 친구의 이름은 메셀라. 하필 로마의 장교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메셀라는 벤허에게 로마의 입장에서 유대인을 소탕하는 도와달라 부탁 하지만 벤허는 거절합니다.
이에 메셀라는 벤허와 가문 전체에 반역죄를 씌우고, 식솔은 팔려거나 갇히고 벤허는 로마 군함의 노를 젓는 노예신세로 전락합니다.
몇년 벤허는 해적과의 전투 사령관 퀸터스의 목숨을 구하고 로마의 귀족이 되어 자유의 신분을 얻습니다.
철저하게 로마편에 왔지만, 한순간에 귀족의 지위를 얻은 벤허에게 질투를 느끼는 메셀라와 자신과 가족을 사지로 내몰고 인질로 잡은 메셀라에게 분노하는 벤허. 둘은 돌이킬 없는 감정의 골을 겪으며 전차경주를 펼칩니다.
한편, 예루살렘은 나사렛에서부터 새로운 유대의 왕이 나타났다는 소문에 힘입어 박해 당하던 예루살렘의 민중 혁명으로 흘러갑니다.
벤허는 로마 귀족의 위치와 자신의 입장 사이의 간극, 개선되지 않는 본인의 현실에 깊은 절망을 느끼며 예수가 십자가를 지는 골고다 언덕으로 향하는데… (시놉시스 같은 마무리!)

경험상 뮤지컬은 생각보다 스토리가 허술한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됐겠지만, 원작이 있다는건 끝나고 알았으니까요. ㅎㅎㅎ
(상세페이지에 써있지만 보고싶은 것만 보는 나의 눈!)
나중에 기사를 찾아보니 초연 때보다 스토리부분을 많이 보완했고, 스토리때문에 추가된 넘버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사실, 공연 관람 유다라는 이름 때문에 걱정한 부분이 있긴 했습니다.
유다는 성서에 나오는 예수의 12제자 예수를 팔아 넘기는 배신자 제자의 이름입니다.
은화 30 자신의 스승을 팔아 넘겨 십자가를 지게 만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이죠.
공연이 지나치게 종교적으로 흘러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다행히 그건 아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그 유다는 가룟유다였죠 ㅎㅎ 시대배경이 그렇다보니 헛갈렸지 뭡니까 ㅎㅎ
극중에 예수역할은 나오지만 시대의 이해와 인물의 감정을 뒤얽는 역할을 뿐입니다.
시대와 배경이 기독교적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종교적으로 치우치지 않았고, 개인의 맹목적인 복수극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철학적 고민의 흔적을 느낄 있었습니다.

 

2. 빠르고 다양한 무대 전환!

무대 전환 때문에 좌석에 아쉬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가운데서 보고 싶어서요.
해상씬, 유대 랍비들이 등장하던 , 그리고 골고다 씬이 기억에 남습니다.

샤막에 영상을 투사하고, 팝업카드처럼 무대를 구현했는데 영화 장면처럼 실감났습니다.
제가 종이공예 팝업에 한참 재미를 느껴서 그렇게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ㅎㅎ
전차씬에서는  모형로봇이 제작비의 3분의 1일것이란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리고 랍비들이 토론 장면은 조명만으로 만드는 무대인데, 어느 공연에나 나오지만 나올 때마다 좋아하는 공연 연출입니다.
해상 표류씬과 골고다 씬에서는 바닥이 돌아가는 무대장치를 이용한 것인데, 십자가를 지고 걷는 장면에 찰떡이었습니다.
이것도 정말 좋아하는 연출 하나입니다. 알면 재밌어요. 기회가 된다면 무대연출에 대해 배워보고 싶습니다.

특히 벤허는 다른 공연들에 비해 특히 무대 전환이 다양하고 빠른 편입니다.
그래서 스토리 진행이 지루하지 않게 빠르고 쫀쫀하고, 장치가 다양하다고 느꼈습니다.

 

3. 배우의 재발견!

티켓을 고를 한지상 배우와 카이 배우를 두고 고민을 했습니다. 한지상 배우는 믿고 보는 배우니 명이니까요.
다만 이번에는 어쩌다보니 처음 보는 카이님 공연을 선택! 역시 안정감 있는 목소리에 여유가 느껴져 편안하게 관람했습니다.
음악 전공해서 귀가 까다로운 남편님도 만족스러워 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번에 크게 얻은 ! 에스더 역의 린아 배우입니다. 믿고 보는 배우에 추가. 기억에 저장. 다시 반복해서 저장!
(사진은 린아님이 아닙니다.)
1
끝나고 인터미션 시간에 나가서 체크하고 들어왔습니다. ㅎㅎㅎ
노예시장 씬에서의 모습이 잊히질 않습니다. 세상에, 이제야 알았을까요. 멋져요.

 

4. 군무와 다양한 배우들의 의상 디테일

제가 군무를 좋아하는데, 공연엔 군대가 많이 나와 군무가 종종 등장합니다.
칼싸움 장면은 개인적으로 낯부끄러웠는데, 깃발을 들고 하는 군무는 간단해도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남편의 말을 들어보니 군대 있을 기장대에서 하는 안무가 있다고 웃더군요 ㅋㅋ
군대니까 그럴 있잖아요! 몰라, 군무 좋앙.

그리고 남성배우들의 상반신 노출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남자들이 많이 벗어서 
여성 관객들이 많이 오겠다 남편이 하는 듣고 깨달았습니다.
근데 노예역   남성 배우들이 하의만 입고 나오는데 기저귀 같단 생각을 했거든요;;
제가 크게 신경쓰지 않은 보니 굳이 쓸데없이 노출을 하려고 만든 아닌 같습니다.
전에 작정하고 그렇게 만든 공연도 본적 있는데 낯부끄러워서 보겠더라구요.

 

이상, 오랜만의 공연 뮤지컬 <벤허> 관람기였습니다.

블루스퀘어 근처에서 식사할 찾는다면 멀리 가지 마시고 그릴도하 가보세요~
남편이랑 무사카 먹었는데 괜찮았어요 ㅎㅎ

*

무한도전 김태호 PD의 신작 예능 <같이 펀딩>
어제 채널을 돌리다 무심코 보게 된 것이 첫방송!

클라우드펀딩은 이미 온라인에서는 새로운 소재가 아니다.
하지만 이걸 예능으로 끌고 가다니, 천재!
무한도전에서는 공공연하게 클라우드 펀딩을 진행했기 때문일까
물론 결은 다르지만 무한도전다운, 그래서 김태호PD 다운 예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채널 족족 요리방, 먹방의 범람으로 TV 보는게 지루함 그 자체였던 내게는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었다.

 

*

<같이 펀딩>의 첫 방영 내용은 배우 유준상님의 태극기함 프로젝트였다.
태극기함을 만드는 펀딩을 진행하기 위해
태극기의 의미와 그 태극기를 담는 함의 가치를 알리는 영상이 방영됐다.

마침, 광복절이 바로 지난 참이고 일본과의 관계를 계속 생각하게 되는 이 때.
시의성 찰떡인 소재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같이펀딩> 방송화면 캡쳐

유준상은 아내인 배우 홍은희와 6월 6일 현충일에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태극기를 게양한 집을 찾아다녔다.
태극기를 게양한 집은 생각보다 더 없었다.

 

또 유준상은 진관사에서 역사 강사인 설민석을 만나 태극기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설민석은 태극기의 변천사와 태극기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국가란 실체가 없지만, 선조들과 이 땅에 살고 있는 구성원들의 약속과 신뢰라고 했다.
그 국가를 상징하는 것이 바로 태극기라고 했다.
이 태극기는 일제강점기 시대 민중들이 찾음으로 대중화되었고, 자주독립 의지를 의미한다고 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휴전선으로 분단되었을 때 북한은 인민기를 달았지만
우리는 태극기를 지킴으로 민족의 화합과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다고 했다.

 

특히 2009년 진관사에서 발견된 초월스님의 태극기를 보면서 그 태극기 안에 담긴 마음과 의미를 더 깊게 전했다.
초월스님은 진관사의 칠성각에 태극기와 독립운동에 관한 17개의 문건들을 보관해두었다고 한다.
보따리 삼은 태극기는 일장기 위에 덧대어 그린 태극기였다는 것에
필사적으로 문건들을 숨겼을 초월스님의 마음과
기록이 없어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독립투사들의 아우성이 들리는 듯했다.

끝으로 이런 의미를 가진 태극기를 보관할 태극기함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네이버 해피빈 펀딩으로 진행한다.
방송이 끝나면서 즉시 펀딩페이지로 접속했는데, 접속자가 많은 탓인지 접속이 너무나 느린 것..!!
아쉽게도 선착순 마감이 됐지만, 추가펀딩을 기다려보기로 했다.
수익금은 독립유공자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된다고 하니,
추가펀딩이 뜨지 않더라도 참여해야겠다.

귀찮음이 모든걸 이기는 분들을 위한 펀딩 링크
[https://happybean.naver.com/crowdFunding/Intro/H000000156009]

 

*

사실 며칠 전 광복절에 남편과 함께 여행을 겸한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서산의 어느 동네를 지나다 인상깊게 본 아파트 단지가 있었다.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아파트와 가정집 대부분 국기가 계양되어 있었다.
그 밑 교차로에서는 NONO일본 현수막이 펄럭이고 있었다.

태극기가 아파트나 가정집에 이렇게 많이 계양되어 있는 걸 본 건 굉장히 오랜만이라
펄럭이는 태극기 물결을 꽤 오래 바라보고 있었다.
왜 시선을 쉽사리 옮길 수 없는지 <같이펀딩>을 보고나니 알 것 같았다.
태극기는 대중의 손에 들렸을 때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태극기함 프로젝트를 응원한다.
이 기회에 우리 집에도 태극기를 들여놓고 싶다.
추가펀딩 제발..!!! (간절..)

 

영화 알라딘(2019)

2019 | 감독 가이 리치

 

알라딘 보셨나요?

전 3D가 안되는(?) 4D max 극장에서 관람을 했습니다.
안경을 안 주더라구요 ㅎㅎㅎ

가이 리치 감독은 셜록 홈즈를 찍은 감독입니다.
애정하는 배우 로다주의 출연작이었죠!

알라딘을 보고나니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좋아하는 걸 너무 오래 밀어두고 지냈나 싶습니다 ㅎㅎ

이 포스트에 포함된 이미지는 포털에 공개된 스틸컷입니다!

 

악동 알라딘의 등장입니다.

메나 마수드라는 배우입니다.
처음 본 배우라 필모그래피를 살펴봤는데 신인 배우인 듯합니다.
알라딘 캐릭터에 미친 싱크로율을 자랑합니다.
캐스팅 정말 잘 한 것 같아요.

등장하자마자부터 화려한 파르쿠르!
그러고보니 셜록홈즈 때도 액션씬이 정말 멋있었는데,
액션씬을 잘 찍는 감독인 것 같네요 ㅎㅎ(내맘대로 생각ㅋㅋ)

 

자, 이제 평민들의 삶을 살펴보기 위해 위장하고 나온 공주님!
자스민의 등장!

나오미 스콧이라는 배우입니다.
알라딘이랑 잘 어울리죠?

 

예쁨 ㅋㅋ
노래도 잘 하고, 등장은 좀 약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매력이 풍기는
공주님입니다.

 

그리고 이 구역의 빌런!

자파- 역의 마르완 켄자리 배우입니다.
이 배우는 개인적으로 스토리는 강렬했는데 뭔가 아쉬웠던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에 나오는 남자 배우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악당이 매력 없었거든요.
전 악당도 매력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알라딘이 램프를 얻고 문질렀더니
나타난 윌 스미스! 아니, 지니!

아핰ㅋㅋㅋㅋㅋㅋㅋ
넘나 유쾌한 것 ㅋㅋㅋ

맨인블랙, 나쁜녀석들, 핸콕 등
캐릭터 강해서 애정하는 배우입니다.

지니가 등장하고 알라딘은 주인공을 빼앗겼습니다.
노래도 잘하니 뮤지컬 영화도 더 많이많이 찍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윌 스미스의 유쾌한 매력과 화면이 열일한 영화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원작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 전혀 없었거든요.

 

알라딘(2019) OST

뮤지컬 영화니까 당연히 넘버! 챙겨서 봐야합니다.
그 중에서 제가 애정하는 곡 speechless 가사 적어봅니다 ^^

speachless - Naomi scott

Here comes a wave meant to wash me away
A tide that is taking me under
Swallowing sand Left with nothing to say
My voice drowned out in the thunder

But I won't cry
And I won't start to crumble
Whenever they try
To shut me or cut me down

I won't be silenced
You can't keep me quiet
Won't tremble when you try it
All I know is I won't go speechless

'Cause I'll breathe When they try to suffocate me
Don't you underestimate me
'Cause I know that I won't go speechless

Written in stone Every rule, every word
Centuries old and unbending
Stay in your place Better seen and not heard
But now that story is ending

'Cause I
I cannot start to crumble
So come on and try
Try to shut me and cut me down

I won't be silenced You can't keep me quiet
Won't tremble when you try it
All I know is I won't go speechless
Speechless

Let the storm in I cannot be broken
No, I won't live unspoken
'Cause I know that I won't go speechless

Try to lock me in this cage
I won't just lay me down and die
I will take these broken wings And watch me burn across the sky
Hear the echoes saying I

Won't be silenced
Though you want to see me tremble when you try it
All I know is I won't go speechless
Speechless

'Cause I'll breathe When they try to suffocate me
Don't you underestimate me
'Cause I know that I won't go speechless
All I know is I won't go speechless
Speechless

그리고 한국어버전입니다.

침묵하지 않아 - 민경아

무거운 법과 규칙들이 날 족쇄처럼 옭아매네
자리를 지켜 목소리 내지 마
이젠 난 참을 수 없어

절대 무너질 순 없어
그래 덤벼봐 내 앞을 더 막아서봐

난 지지 않아
내 입을 막아도 두려워 떨지 않아
난 절대 침묵하지 않아 절대

저 태풍이 날 쓰러뜨려도 태연하게 일어나
난 절대 침묵하지 않아

내 손발을 묶어도 주저앉아 울지 않아
부러진 날개로 저 높은 하늘을 날아가

내 목소릴 들어 난 지지 않아
두려워하는 나를 보려한대도
난 절대 침묵하지 않아 절대

그 손이 내 숨을 조여온대도 나를 멈출수는 없어
난 절대 침묵하지 않아 절대로 침묵하지 않아 절대

*

개인적으로 한국어 가사가 아쉽습니다.

어떻게 번역하느냐에 따라 굉장히 다른데
번역이라 제약이 물론 많이 있었겠지만
좀 더 문학적인 가사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019 감독 애너 보든, 라이언 플렉

 

느즈막히 캡틴 마블을 보기 위해 극장으로 갔습니다.
상영관이 확! 줄어있어 아주 작은 상영관이었어요. 작은 상영관만의 맛이 있네요.

 

사실 큰 기대는 안하고 갔어요 ㅎㅎ 엔드게임을 봐야하기 때문에 당연히 봐야 했죠!
캡틴 마블.. 이라니 왠지 캡틴 아메리카의 아류같은 느낌도 들고,
개인적으로 캡틴 아메리카를 그리 좋아하지도 않구요 ㅎㅎ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크리족 vs 스크럴족이 전쟁 중이었습니다.
크리족-이 어디서 나왔더라, 했더니 가오갤에 나왔던 인물들입니다.
로난과 그 부하로 나왔던 코라스 역 배우가 눈에 띄었습니다 ㅎㅎ

캡틴 마블은 비어스라는 이름의 크리족으로 활동하는데 손에서 불을 뿜는 초능력자입니다.
아무튼 비어스는 전쟁 중 지구로 오게 되는데 지구에서 만난게 퓨리와 콜슨!
퓨리가 애꾸눈도 아니고 머리카락도 있어요. 콜슨도 머리카락 있어요 ㅋㅋㅋㅋ

 

캡틴 마블은 마블 시리즈를 다 보지 않았다면 재미가 3분의2정도 사라졌을 것 같습니다.
굉장히 많은 것들이 나오거든요.

로난을 포함한 빌런들은 가오갤에서 나오고, 태서랙트의 존재가 드러나게 된 것,
인피니티 워 쿠키영상에서 퓨리가 사라지기 직전에 긴급신호를 보낸 신호기도 등장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알고 있던 퓨리의 애꾸눈과 상처가 어떻게 생겼는지,
퓨리와 콜슨의 관계도도요.

아, 퓨리와 콜슨의 관계도에 관해서는 드라마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서 참 잘 나와요 ㅎㅎ
콜슨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이건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다른 편들에 비해 여성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감독이 여자라서 그런 느낌이 드는걸까요 ㅋㅋㅋ

캡틴 아메리카를 생각하며 걱정했던 것과 달리 매력적인 인물과 캐릭터 설정이었거든요.
앞선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콱 막혀 답답한 느낌이 아니었어요. 로저는 더 옛날 사람이긴 하지만요 ㅋㅋㅋ

아무튼 여성 캐릭터 특유의 산뜻함과 매력, 약한 모습을 딛는 인간미,
과연 마블은 파워밸런스를 생각은 했을까 싶은 겁나 쎈 능력자. 사기캐입니다!

 

그리고 재미있게 봤던 가장 큰~ 이유가 요녀석이 아닐까 합니다.

구스! 사실은 평범한 냥이가 아닙니다! 플러큰이라는 위험한 외계 생물체인데 퓨리와의 케미가 좋았어요.
참고로 퓨리보다 더 위험한 생물입니다. (크앙) 가오갤의 마스코트가 그루트라면 캡틴 마블은 단연 구스죠!

 

*

엔드게임은 사실상 어벤져스의 완결이라고 했죠.
진짜 발 동동구르며 기다려봅니다!

2018 | 감독 페이튼 리드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모은 건틀렛을 끼고 스냅에 성공했죠.
많은 인물들이 먼지가 되어버리는 멘붕상태의 스토리에서
앤트맨은 대체 어딨었냐ㅡ 뭐하고 있었냐 라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드디어 나온 앤트맨 2번째!

앤트맨 영화 이야기의 시간은 시빌 워 이후 3년간의 가택연금이 끝나기 2~3일 전부터 타노스의 스냅 직전까지입니다.
그 사이 앤트맨의 행보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인피니티 워에서 어벤져스들이 모였을 때, 배너박사가 호크아이는 어디있냐고 했을 때
앤트맨 스캇과 마찬가지로 가택연금 중이라고 말했었죠.

스캇은 예전 동료들과 만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집에서 외출도 못하고 불시에 찾아오는 FBI 감시아래 있었습니다.

딸 역할하는 배우가 정말 귀엽죠 ㅎㅎㅎ

마블의 히어로물 중에는 앤트맨이 '가족'중심의 이야기로 흘러갑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 단순하게 느껴지고 아이들이랑 보기에 참 좋은것 같습니다.

한편, 행크 박사와 호프는 지난번에 앤트맨이 양자영역까지 작아졌다가 다시 돌아온 것을 계기로
와이프이자 엄마인 재닛이 살아있음을 확신하고 연구에 돌입했었습니다.

그 연구와 실험을 통해 재닛을 데려올 방법을 드디어 찾아내는데 
의외의 변수들이 나타나 작전을 받해받습니다.

 

새로운 빌런 고스트 등장!

고스트와 FBI와 앤트맨팀은 연구소 건물 하나를 놓고 싸웁니다.
저 캐리어 크기의 세트가 연구소라니 ㅋㅋㅋㅋ
아이디어가 참 좋아요.

당연하지만 결과는 alright!

무사히 재닛을 구출하고 스캇도 위기 끝에 무사히 가택연금이 끝나면서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재닛이 중요한 발언을 해는데, 양자영역에 오래 있어서 자신이 진화했으며, 많은 연구를 했다고 하죠.
거기에 스캇에게 곰벌레 주의와 시간의 소용돌이에 대해 언급합니다.
아마 인피니티 워 이후 양자영역이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추측이죠!

그리고 쿠키영상에서 스캇이 고스트를 위해 양자영역에 들어간 사이에
인피니티 스냅이 터지고 모두가 재로 변한 듯한 영상이 담기고 영화는 끝납니다.

 

*

띄엄띄엄 봐서 잘 몰랐지만, 양자영역으로 들어가는 동안 CG가 닥터스트레인지의 CG와 좀 겹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찾아봤더니 뭐 무관하지는 않은 듯합니다. 시간의 소용돌이라는 말도 있었구요.

하여간 작아져 있는 앤트맨이 어떻게 다시 복귀할 것인지,
어떻게 이야기가 이어질지 전부 궁금합니다.
엔드게임 빨리 빨리 ㅠㅠ...

 

http://photoshow.co.kr/korean/

 

P&I 2019

P&I 2019, 2019. 5. 30~6 .2, 코엑스 A홀, 홈페이지에서 더 많은 정보를 만나보세요.

photoshow.co.kr

 

기자재전! 매년 챙겨가는 전시 중 하나예요.
올 해는 어떠려나~하고 찾아봤다가 마침 사전 등록중이라 얼른 등록하고 왔어요.
아직 프로그램은 다 나오지 않은 모양이예요 ㅎㅎ

제가 학생일 때부터 챙겨보던 전시인데 날이 갈수록 ... 네.
그래도 괜찮은 세미나나 새로운 장비, 기술 등을 볼 수 있는 곳이라 계속 찾아보게 되긴 해요.
올해는 작년보다 더 알찬 콘텐츠들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전등록하면 무료 입장이니까 사진이나 영상, 카메라 좋아하시면 관심 생기면 우선 등록해 보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4월 30일까지 1차 사전등록하면 10,000원 -> 무료 입장
5월 26일까지 2차 사전등록하면 10,000원 ->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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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 루소 형제


인피니티 워 - 직역하면 무한 전쟁 - 정도가 되려나요.

스토리상 인피니티 스톤을 둘러싼 전쟁이라 인피니티 워라는 설명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영화는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이어집니다.

라그나로크 편에서 토르와 헐크, 그리고 아스가르드의 생존자들은 지구를 향해 가고 있었죠.

그 도중 아스가르드의 함선은 타노스의 습격을 받습니다.


영화가 개봉하기 전부터 어벤져스의 중요 인물이 죽을 것이라는 스포가 있었죠.

도대체 그게 누굴까 하며 가슴 졸이면서 관람을 시작했는데, 시작부터 로키가 죽어요.

이번엔 정말 죽은 것 같아요. (몇번이나 살아났었으니까요. 아, 로키는 어벤져스가 아니죠 참.)



지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쿠키영상에 등장했던 타노스는 건틀렛을 끼면서 직접 나설 것이라는 말을 남겼죠. 

그 때 저 장갑은 뭐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인피니티 스톤의 힘을 제어하는 건틀렛이었어요. 


여기서 잠깐 인피니티 스톤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인피니티 스톤은 총 6가지입니다.

스페이스 스톤, 리얼리티 스톤, 파워 스톤, 마인드 스톤, 타임 스톤, 소울 스톤.


스페이스 스톤은 퍼스트 어벤져부터 계속 지구에 있었던 테서랙트 안에 있던 인피니티 스톤입니다.

토르가 아스가르드로 가져가 보관했는데, 아스가르드가 파괴되기 직전에 로키가 챙겨뒀나봅니다.

인피니티 워 영화 시작하자마자 타노스의 손에 넘어가, 타노스가 여기저기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리얼리티 스톤은 토르: 다크월드에서 등장했던 에테르인데, 그때 보여줬던 능력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현실을 조작하는 능력이 있나봅니다. 일종의 환술같은 느낌인데, 현실감이 있는 환상처럼 광범위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파워스톤은 가오갤 1편에서 메인으로 등장했던 오브 안에 들어 있었습니다.

어벤져스의 토르가 잠깐 환상으로 본 것이 오브 안에 들어있던 파워스톤이었습니다.

마인드 스톤은 어벤져스에서 열쇠로 사용됐던 로키의 창 안에 들어 있었습니다.

당시 셀빅 박사나 호크 아이 등이 마인드 스톤의 능력으로 세뇌되어 어벤져스를 배신하기도 했었죠.

이 마인드스톤은 결국 울트론을 탄생시켰었습니다.

타임스톤은 닥터 스트레인지가 들고 있습니다. "도르마무, 거래를 하러 왔다"를 기억하시나요.

타임스톤은 말 그대로 시간을 돌리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타임스톤은 발생 가능한 미래를 볼 수 있게 해주고, 파괴된 인피니티 스톤을 다시 복구시키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울스톤.

소울 스톤 때문에 가모라가 죽게 되죠. 거기에 안내자 역할로 퍼스트 어벤져에서 죽은 줄 알았던 레드 스컬이 있었습니다.

레드스컬은 소울 스톤에는 지혜가 담겨있어 모든 것을 알게 된다고 말했었습니다.


어쨌든 인피니티 스톤을 차지하여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인구의 절반을 줄인다는 이론을 행동으로 옮기는 타노스.

우주 전체의 공공의 적이 나타났습니다.


그에 맞서는 팀은요~

우선 헐크(닥터 배너)와 아이언맨, 닥터스트레인지가 만나죠.

닥터 스트레인지는 인피니티 스톤 중에 시간의 능력을 가진 타임스톤을 갖고 있습니다.



이 팀은 닥터의 타임스톤을 노리고 온 타노스의 자식들의 우주선을 타고 타노스가 있는 타이탄까지 갑니다.

스파이더맨은 덤! "지킬 이웃이 없어지면 스파이더맨도 필요 없죠!" 대사가 기억에 남는 걸 보니 찰떡이었나봅니다.

타이탄에 가서 가오갤 멤버들과 합류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가오갤 멤버인 로켓과 그루트는 토르와 합류해 타노스와 싸우기 위한 무기를 만들 니다벨리르로 갑니다.

거기서 어렵사리 망치(스톰브레이커)를 만들어 와칸다에 합류합니다.

 


한편 지구에서는 비전에게서 마인드스톤을 분리해 파괴하기 위해 와칸다로 집결합니다.

영화 초반 배너는 캡틴 아메리카에게 전화해 어벤져스 나머지 일행들과 합류합니다.

그들은 시빌 워 때 감옥에 갇혔다가 풀려나 각자 떨어져 은둔 생활을 하다 모인 듯 합니다.


각자 타도 타노스를 외치며 분투했지만 타노스는 결국 인피니티 건틀렛을 완성해 스냅을 하죠.

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잿더미가 되어 사라지는 것으로 끝납니다.


영화 초반엔 대체 누가 죽을까 조마조마 했는데, 너무 많이 죽으니까 이래도 되나 싶어서 조마조마 해졌더랍니다.

시작하자마자 로키랑 헤임달이 죽었고, 소울스톤을 얻기 위해 가모라가 희생됐습니다.

그리고 핑거스냅 한방으로 타이탄에서는 스파이더맨과 닥터 스트레인지, 스타로드, 드랙스, 맨티스가 재가 되어 스러집니다.

와칸다에서는 완다, 블랙팬서, 윈터솔져, 팔콘, 그루트가 사라집니다.

쿠키 영상에서는 닉 퓨리와 마리아 힐까지 사라집니다.


남은 사람은?

아이언맨, 네뷸라, 캡틴 아메리카, 헐크, 토르, 블랙위도우, 로켓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쿠키영상에 등장하는 앤트맨까지요.


... 이렇게 끝나다니 너무하지 않아요? 이 다음 편을 어떻게 기다리죠? ㅠㅠ

하.. 현기증 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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