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해리포터 시리즈 세번째! 아즈카반의 죄수 시작합니다.

첫번째 두번째 시리즈와 확연히 구분되는 세번째 시리즈의 변화가 몇가지 있어요.
우선 감독이 바뀌었어요.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두번째는 아이들이 또 부쩍 성장했어요.
이번 편의 아이들은 질풍노도의 시기인 사춘기네요.



스토리 또한 본격적으로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전체적으로 어두워지고 음울한 분위기 위에 덤블도어의 대사처럼 작은 촛불 하나 켜려고 애쓰는 느낌이었어요.

어쨌든, 시작해봅니다.


시작은 두들리네 식구들.
해리가 변했네요. 사춘기인가봅니다. 더이상 참지 않습니다.
집에서는 마법을 쓰면 안되지만, 부모님의 모욕을 듣고 고모인 마지를 둥실둥실 띄워 날려보냅니다.

표현을 할 줄 알게 되었다는 점에 기특하고, 그래도 아직 약자인 점에 마음이 아파집니다.


무작정 나와 공터에 앉아 음침한 개를 봤나 싶더니, 갑자기 갈곳없는 마법사들을 위한 구조버스가 나타납니다.
버스를 타고 리키 콜드런으로 가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1,2편이 동화적인 소품과 반짝거리는 느낌의 소품들이었다면,
이번에 나오는 소품들은 하나하나 어딘가 음침함이 묻어있습니다.

음침한 이유 중에 큰 원인이 바로 이 '살인자'라는 단어와 '디멘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해리가 사고를 치고 리키 콜드런에 갔을 때,
마법부 장관과 론의 아빠인 위즐리는 해리를 따로 불러 살인자를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또 당부합니다.

내용을 이미 알고 있던 저로서는 왜 그들이 시리우스를 조심하라고 했을까라고 조금 헷갈렸습니다.
생각해보니, 시리우스는 해리의 아버지인 제임스 포터의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배신한 셈이니 
주변에서 우려할만 하기도 했네요. (물론 오해였습니다만..)



해리의 등교는 여전히 힘들군요. 

호그와트행 열차를 타고 출발했는데, 이번엔 디멘터들이 출몰합니다.
해리가 디멘터의 공격을 받자, 이 편의 뉴페이스인 루핀 교수가 디멘터를 물리쳐줍니다.
디멘터의 공격을 받고 기절한 해리는 당연하게도 말포이들의 놀림거리가 됩니다.


위에도 말했지만 덤블도어교장의 연설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세번째 편의 총 정리같은 느낌이랄까요.


우울한 일이 많았지만, 어쨌든 호그와트에서의 생활이 시작됐습니다.
개인적으로 벅빅 등에 타고 하늘을 나는 장면은 뭉클한 장면이었어요.

왠지 영화 초반부터 침침한 분위기에 해리에게 감정이입상태였는데, 처음으로 기분전환이 되는 장면이었거든요.

하지만 그냥 둘리 없는 말포이. 말포이야..
아무튼 말포이 때문에 또 곤란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여기서 깨달은 또 하나. 아이들 복장이 편안해졌네요 ㅎㅎ
넥타이도 느슨해지고, 셔츠도 빠져있고, 망토도 너덜너덜하고 ㅋㅋ
뒤에 네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괴물 책에게 먹혀서 그렇게 된거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딘가모를 우울한 분위기는 계속됩니다.

점성술 수업에서는 트릴로니교수의 불안한 예언을 받고,
해리는 보호자의 동의를 받지 못해 다들 호그스미드로 갈 때 혼자 남기도 합니다.

아.. 쓸쓸하다. 우울하다.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다.
나만 감성 터진건가.. 새삼 연출의 능력에 감탄을..


하지만 주인공은 뭐다?! 아이템빨!!
누군가에게서 선물받은 투명망토와, 위즐리네 쌍둥이가 준 비밀지도를 얻어 호그스미드를 몰래 따라갑니다.

그런데 거기서 해리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살인자 시리우스가 아버지와 친구였는데 배신해서 아버지가 죽게 되었고,
친구인 피터 페티그루라는 사람까지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게다가 그런 사람이 자신의 대부임을 알게 됩니다.

해리는 크게 분노합니다.

안그래도 쓸쓸한데, 그 원인이 되는 사람이 탈옥했고, 자신을 노리는데다가, 그 사람이 자신의 대부래요.
해리는 이를 갈며 그 사람을 죽이고 말겠다고 말합니다.

안타깝게 바라보는 론과 헤르미온느. 
어쩌면 부모님을 대신해 줄 대부 소식에 기뻐했을 해리이지만, 그럴 수가 없네요.


해리는 루핀교수에게 디멘터를 물리치는 마법 익스펙토 페트로눔 마법을 배웁니다.

한편, 의심의 아이콘 스네이프는 루핀을 석연찮게 여겨 감시합니다.



말포이가 다쳐 벅빅이 사형당하는 당일.
헤르미온느는 말포이에게 시원하게 한방 날립니다.

세사람은 벅빅을 보고, 해그리드를 위로하기 위해 잠시 내려가는데요.
거기서 론은 잃어버렸던 애완용 쥐 스캐버스를 찾게 됩니다.



도망가는 스캐버스를 잡기 위해 따라가던 도중
론은 죽음의 개를 만나 난폭한 버드나무 아래 구멍으로 끌려들어갑니다.
론을 구하기 위해 버드나무 놀이기구를 타며 미끄러져 들어간 해리와 헤르미온느.

버드나무 구멍안으로 들어가보니 비명지르는 오두막이랑 연결되어 있었네요.
론을 끌고 간 죽음의 개는 다름이 아닌 그 살인자 시리우스 블랙!

해리는 시리우스에게 달려들어 공격하지만, 바로 들어온 루핀 교수에게 저지당합니다.
알고보니 두 사람은 절친!! 충격을 금치 못하는 해리와 아이들.



하지만 시리우스와 루핀교수는 시리우스가 한 일이 아니라고 해명합니다.

피터 패티그루가 한 일이라고 하고 있는데, 평소 루핀교수를 의심하고 감시하던 스네이프 난입!
하지만 해리는 시리우스가 아닌 스네이프를 공격하고, 설명을 요구합니다.

어쩌면 해리는 일말의 희망을 갖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피터 패티그루를 잡아 죽이려는 루핀과 시리우스를 만류하고, 디멘터에게 넘기겠다고 결정한 해리.
어른스러운 결정을 했네요. 시리우스를 죽이겠다고 이를 갈던 불과 몇장면 전의 해리와는 다릅니다.

시리우스의 누명을 벗기고 함께 살아가는 꿈을 꾸는 해리. 행복했겠죠.


하필 루핀교수는 보름달을 보고 늑대인간으로 변합니다.
정신 차리고 뒤 따라나온 스네이프는 아이들을 보호하고, 시리우스는 개로 변해 루핀과 싸웁니다.

사건은 비극으로 치닫습니다.
루핀과의 싸움에서 크게 다친 시리우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디멘터들까지 출동합니다.
해리는 필사적으로 쫓아보지만, 실패하고 함께 죽을 지경에 이릅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어디선가 보이는 패트로눔 마법.
해리는 아버지가 구해줬다고 믿게 됩니다.

잘 하다가 갑자기 이게 무슨 헛소린가요..; 희망이 생기니 다시 어리광부리고 싶은가봅니다.


덤블도어의 권유로 다리를 다친 론을 제외한 해리와 헤르미온느는 과거로 돌아갑니다.

순간순간 미스테리했던 일들이 재구성됩니다.

사형 위기에 처한 불쌍한 벅빅을 구하고, 디멘터로부터 공격받는 시리우스와 해리 자신을 지켜봅니다.

구체적 언급은 없었지만, 내적 갈등이 심했을 해리.
시리우스가 죽기 직전에 스스로를 구해냅니다.

전 여기서 해리가 또 한단계 성장을 이뤄냈다고 생각합니다.
불과 몇장면 전, 호수에서 쓰러져가던 해리는 디멘터를 물리칠 수 없었지만,
지금의 해리는 디멘터를 물리칠 수 있다는 게 그 증거 아닐까요.


자, 이제 결말로 향해 갑니다.

갇힌 시리우스를 구해 벅빅과 함께 탈출시키는 데 성공한 해리와 헤르미온느.
하지만 해리의 입장에선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는 것처럼 느껴졌나봅니다.
아직 시리우스의 누명은 완전히 벗겨지지 않았고, 함께 살 수도 없으니까요. 루핀도 떠나게 되었구요.

하지만 해리와 달리 루핀은 떠나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마지막 장면에 해리는 시리우스로부터 최신형 빗자루를 선물받습니다.
해리의 개씬남 표정으로 이번 에피소드는 끝이 납니다.

이번 편은 해리를 포함해 등장인물들의 성장통을 볼 수 있는 에피소드였다고 생각합니다.

론과 헤르미온느도 관계도 눈에 보이게 되구요, 해리는 내적으로 실력으로도 성장이 시작되었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 세번째, 아즈카카반의 죄수 마칩니다.



해리포터 두번째 시리즈, 바로 이어 갑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크리스 콜럼버스.
개인적으로 비밀의 방은 진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몰입도도 높고.
하지만 쓰면서는 이건 왜이래, 이런것도 많았다는..ㅎㅎ

1편 보고 2편 보면 배우들의 폭풍성장에 진심 깜짝 놀랍니다.
1편엔 유치원생이, 2편엔 웬 고등학생이.. 놀래라.
금방 익숙해지니까 괜찮..ㅎㅎ

어쨌든 두번째 비밀의 방 시작합니다.


*

네, 시작은 두들리 가족.
어떻게든 멸시천대를 하고야 말겠다라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그래도 해리는 계단밑 벽장에서 2층 방으로 옮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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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페이스로 등장한 집요정 도비.
다짜고짜 해리보고 호그와트로 돌아가지 말라고 협박하는데요,
둘의 실갱이 중에 더즐리 부부 손님들에게 저 케이크를 뒤집어 씌우고 해리는 감금됩니다.

멍청한 도비.. 더즐리네에게 더 미움을 사게 하면 더 있기 싫어지잖아..

어쨌든 당황스럽게 노예라고 찾아온 도비는 해리를 난감하게 하기 시작하는데
이유는.. 모르겠어요.
책도 읽었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안나고..
영화로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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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어떻게 알았는지 론이 갖혀있는 해리를 구해주고 해리는 론의 가족들과 새학기 준비를 시작합니다.

론의 집은 참 신기했어요. 아웅다웅하고 아담하고 시끌벅적하고.. 화목합니다.

해리가 동경할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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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갔더니 허풍쟁이 질데로이 록허트를 만났네요.
록허트 역 배우로 나온 배우는 영화 감독도 하는 걸로 기억해요.

얼결에 신문1면에 나갈 사진도 찍고나니 말포이가 시비를 걸어옵니다.
가문따지고, 부를 따지는 심술은 여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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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9월 4분의3 승강장이 막혀서 호그와트 급행열차에 타지 못한 해리와 론은
결국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학교로 향합니다. 열정적인 학구열!

만신창이로 도착했지만 여러가지 사고를 친 덕에 스네이프에게 불려가 혼쭐이 납니다.
등교하기 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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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평화로운 학교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또 시비걸러 온 말포이.
헤르미온느를 향해 잡종이라는 말을 던지는데, 분노한 론은 지팡이를 휘두릅니다.

이번편 컨셉은 인권인가봅니다.
노예 도비도 그렇고, 머글 잡종같은 단어가 자꾸 오르는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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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건이 일어납니다.

학교 관리인 필치의 고양이 노리스부인이 굳어져 매달려있고, 벽에 피로 쓴 글씨가 남겨져있습니다.
비밀의 방이 열렸으니 후계자의 적들은 조심하라는 내용이네요.

헤르메온느는 맥고나걸 교수님에게 비밀의 방에 대해 알려달라고 합니다.

왜 자꾸 인권관련된 이야기가 나왔는지 알게 되는 대목입니다.

슬리데린은 순수혈통을 따지는 사람이었나봅니다.
학교를 떠날 때 비밀의 방을 만들어두고 마법을 배울 자격이 없는 사람을 해칠 것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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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퀴디치 시합도중 해리는 블러저에게 집중 습격을 받고 팔이 부러집니다.
치료해주겠다고 달려온 록허트 교수는 해리 팔의 뼈를 아예 없애버립니다 ㅋㅋ

ㅋㅋㅋㅋ 가만히나 있으면 더 좋았을걸..
왜 창피함은 보는 나의 몫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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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몽땅 도비 짓.
호그와트 열차를 못타게 막은 것도, 블러저도 모두 도비가 한 건데
도비는 왜 해리를 도망치게 한걸까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이 나오지는 않았어요.

물론, 시리즈를 다 보면 알게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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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사건은 계속 일어나고
해리는 뱀의 말을 하는 것까지 드러나는 바람에 슬리데린의 후계자로 오해까지 받는 상황.
세상의 온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첫번째 에피소드에서 해리는 기숙사 분류해주는 모자가
해리를 슬리데린으로 배정을 했던 것 때문에 해리는 내적으로 더욱 스트레스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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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해리는 톰 리들의 일기장을 발견해 50년 전의 사건을 보게 되고,
헤르미온느는 사건의 피해자가 되어 발견됩니다.

이야기는 좀더 정치적으로 흘러갑니다.

말포이가의 압력으로 덤블도어는 정직되고, 해그리드는 50년전의 전적으로 아즈카반에 수감됩니다.
해리와 론은 해그리드의 말을 따라 괴물 거미인 아라고그를 만나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요.

잠깐 생각해보는거지만 해그리드는 참 생각이 없는 것 같이요.
위험천만한 곳에 아무런 언질없이 아이들을 보내는 것이며,
1편에서는 어찌나 입이 가볍던지. 뭐, 중요한 정보원이기는 하지만..
해그리드를 너무 편한대로 사용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게다가 아라고그를 만나고 알아낸 것은 아라고그의 천적이라는 것일 뿐,
그 외에는 없어요.

이 사실 하나 알자고 엄청나게 많은 씬을 배치했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또 갑자기 나타난 날으는 자동차는.. 맥락도 없고 설명도 없어요.

제가 과하게 의미부여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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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사건은 진행이 됩니다.

결국 호그와트의 학생 중 한명이 비밀의 방으로 끌려갔고,
엄청나게 허풍을 친 록허트 교수는 괴물을 처치해야 할 위치에 몰리죠.
도망가려는 록허트 교수를 데리고 해리와 론은 비밀의 방으로 들어갑니다.


여기서 잠깐 록허트라는 인물에 대해 생각이 든 것은 인물의 전형이 나오는가 싶었어요.
어디에나 있을 법한 인물이라서.

동화라면 이런 인물을 보여주는게 어린이들이 생각해보기에 참 좋구나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어쨌든 허풍쟁이, 거짓말쟁이 록허트는 자기가 건 기억력 마법에 걸려(자기 꾀에 빠져)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처지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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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에서 발견한건 일기장의 주인인 톰 리들. 그리고 쓰러져있는 지니.
알고보니 톰은 볼드모트였고, 직접 싸우지 못하고 바실리크를 불러 해리를 해치우게 합니다.

톰 리들이 해리에게 지팡이를 빼앗고도 한 것이라곤 저 글씨 쓰는것 밖에 없는데요,
개인적으로 설명도 없이 너무 멀뚱멀뚱 서있지 않았나 싶었어요.

물론 시리즈를 모두 보고 안다면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알고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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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해리는 불사조 퍽스가 가져다준 모자와 그리핀도르 칼로 바실리스크를 해치우고,
바실리스크의 독니로 일기장까지 팍팍 찍어 없애버립니다.

이거 나만 상상해본건가. 노트를 팍팍 찍는 상상..
난 왠지 우습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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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당연하게 그리핀도르 기숙사가 우승컵을 차지합니다.

그러니까 교칙을 당당하게 50개정도 어기더라도
목숨걸고 사고를 쳐야 우승컵을 안게 되는 학교가 바로 호그와트입니다.


*

또 마지막으로 도비에 관한 이야기로 마무리가 되는데요,
도비를 해방시켜줌으로 도비는 말포이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마법사 세계에 만연한 혈통에 관한 이야기가 비밀의 방 사건으로 시작된다고 보면 무방하겠네요.

지금 따로 생각해보는거지만, 
애들이 보기에 어려운 내용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저도 어렸을때 읽었는데 재밌게 읽었거든요.

독자는 생각보다 똑똑하다는 말을 새삼 느낍니다.


해리포터 두번째 시리즈 비밀의 방 마칩니다.




개인적으로 시리즈물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요, 
해리포터는 왠지 잊을만 하면 찾아보게 되는 마성의 시리즈죠.

전 영화나 작품 보는 굉장한 안목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냥 취향이 뚜렷한 편이예요.
SF물이나, 그 이야기만의 세계관이 있는 것, 캐릭터 뚜렷한 것, 이야기가 지나치게 황당무계하지 않은 것.
위트있는 해석이 있는 영화. 
그렇다고 그렇게 까다로운 편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아무튼 다시 해리포터로 돌아와서, 해리포터 소설이 처음 나왔을 때 밤 새며 두권씩 줄어가는 장을 아쉬워하며 낼름낼름 읽어버렸는데 어느새 이게 영화까지 완결이 나있네요.

하필 휴일이 비오는 월요일이라, 오랫만에 과자 쌓아놓고 해리포터 시리즈를 틀었어요.
첫번째 시리즈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과 두번째 시리즈인 비밀의 방을 봤죠.
영화를 찍은 감독이 크리스 콜럼버스인데, 제가 굉장히 애정하는 영화 RENT를 찍은 감독이었네요.
그렘린, 나홀로집에, 렌트, 박물관이 살아있다, 퍼시잭슨 시리즈!!
본 영화가 좀 되는걸 보니 제 취향에 맞는 감독인가보네요.
시간내서 크리스 콜럼버스작 영화를 또 쭉 훑어야겠네요.

아앗, 다시 해리포터로 돌아와서 ㅋㅋ
이야기 내용은 다 아니까, 제 시선으로 영화를 한번 볼까해요.
화면캡쳐가 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사실 있는 채로 포스팅을 썼지만)
저작권은 소중한 것이니, 캡쳐이미지는 없습니다.
네이버나 다음에서 공개된 영화 이미지만 가져다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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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면은 덤블도어교수가 갓난아기 해리를 더즐리 부부네 맡기는 장면.

아직도 의구심이 드는 것은, 해리를 더즐리네 부부랑 살게 하는게 정말 맞았을까 라는 생각.
그토록 현명한 덤블도어가 맞았을까, 라는 생각이.. 나만 들었나..?
애가 벽장에서 일어나는 장면은 다시봐도 어이가 없네요.

시간이 지나 자란 해리에게 호그와트 입학허가장이 날아드는데,

더즐리 부부네는 해리에게 온 편지를 읽지 못하도록 온갖 방법을 다 쓰죠.

결국 편지를 들고 온 부엉이들 천지가 된 집 ㅋㅋㅋㅋ
난 이런 식의 위트가 제일 재미있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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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해그리드를 만나 호그와트로 향하게 되는 해리.

다이애건앨리에서 마법사세계를 제대로 처음 만나게 되는데,
볼거리가 넘쳐나고, 내용을 알고 보니 하나하나 의미심장한 장면들이 많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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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혼의 단짝들 ㅋㅋ
호그와트 급행열차 안에서 해리는 론과 헤르미온느를 만나게 되죠.

헤르미온느 어쩜이렇게 얄밉게 연기를 잘했을까.
지금은 폭풍성장한 배우들의 풋풋한 모습이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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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

해리가 슬리데린은 싫다고 모자의 선택을 만류하는 장면.
나쁜 마법사들은 대부분 슬리데린 출신이라는 말 한마디에 슬리데린을 거부하는 해리.

개인적으로 슬리데린으로 갔어도 재미있었을 것 같기도 해요.

그럼 다른 기숙사들의 비중이 더 없어졌겠구나 싶기도 하고.
안그래도 그리핀도르랑 슬리데린 비중이 너무 커서 후플푸프랑 래번클로는 거의 나오지도 않는데 ㅠㅠ


*

뭐 어쨌든, 호그와트 내에서 시끌벅적하게 서로 싸우기고 화해하고, 나름의 팀웍을 다져가는 중 해리일당은
스네이프가 마법사의 돌을 훔치려고 단단히 오해하게 되죠.

스네이프..ㅎㅎ 한번 생긴 편견이 가지는 힘이죠.


*

여차저차해서 마법사의 돌을 가져갔다고 믿는 해리 일당은

머리 셋이지만 이름만은 귀여운 플러피를 지나, 악마의 덫을 지나, 잔인하고 야만적인 마법사의 체스를 지나, 열쇠 퀴디치를 지나 마법사의 돌을 노리는 범인을 만나게 됩니다.

음.. 게임미션하는 기분이랄까..



*

결국 범인은 퀴렐교수- 머리에 숨어있던 볼드모트.

다소 허무하게 끝난 첫 볼드모트와의 전투.

소설을 안보고 영화를 보는 관객은 뭐 이런 영화가 다 있나 생각할 법도 할 것 같아요.
소설보고 영화보는 사람은 그 나름대로 아쉬움이 있긴하겠지만,
시리즈물이라 생각할 때 장면 하나하나 의미 없는 장면이 없었다고 생각이 되네요.

뭐.. 영화가 재미있으면 그만이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항상 이 마법사의 돌과 비밀의 방이 헷갈리더라구요.
거미나오는 장면에 여기였던가.. 이러면서요 ㅎㅎ

아무튼, 오랫만에 다시 본 해리포터 첫번째 시리즈 마법의 돌 포스팅 마칩니다.


*

아, 이미지는 네이버와 다음 포털에 공개되어 있는 영화 스틸컷을 사용했습니다. ^^

혹시 문제가 될 시 삭제할 의향 적극 있습니다!


꽤 오래 전부터 봐야지 생각만 했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왜 이제야 봤나 싶기도 하다.
요즘 영화나, 책, 공연이 더욱 고픈 나라서 더 재밌게 봤나보다.

동경하는 1920년대의 파리로 타임슬립하게 된 주인공 길.
만나는 사람마다 "으악"소리내지 않을 수가 없다.


시작은 콜 포터!

익숙한 가락에 let's do it! 하고 있는데,
해석된 가사로 보니 가사가 내용이 너무 웃기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스캇과 젤다. 응? 뭔가 익숙한 이 느낌.
<위대한 개츠비> 작가 그 피츠제럴드. 이 부부가 나타나자 상황파악 완료.
맞다, 이 영화 타임슬립하는 내용이었지 참.



그리고 진짜 '억' 소리나게 한 대사.
"헤밍웨이요."
상남자 헤밍웨이. 매력 터지더라.
영화 안에서 인물들의 성격과 가치관, 상황등을 반영해 구성되어 있어 더 재미지고 흥미로웠다.



게다가 피카소까지 등장.
같이 등장한 거투르트 스타인이라는 인물은 잘 몰라서 패스. 알았으면 더 좋았겠지.



게다가 나는 명장면을 꼽자면 이 장면이다.
길이 에라 모르겠다 나는 미래에서 왔소! 라고 고백해 버리는 장면.
길과 같이 앉은 세 사람은 초현실주의자들.



길이 나는 미래에서 왔는데, 이 시대의 여자 아드리아나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하자,
여기 앉은 세 사람은 미래에서 왔단 소리를 미친 소리라고 하거나 위로해 주는 것이 아니라
이상할 게 없다고 말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한술 더 떠서 "사진이 보인다"고 말한 이 사람은 화가이자 사진사인 만 레이.



질세라 "영화가 보인다"고 말하는 이 사람은 영화감독 "루이스 브뉴엘"



어떻게 보면 참 이상한 상황인데, 길은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리고 있다.



코뿔소를 부르짖는 이 사람은 살바도르 다~~알리!!
나중에 찾아보고 안 사실이지만 흘러내리는 시계그림으로 유명한 그 살바도르 달리가
실제로 코뿔소에 심취해 있었다고 한다.


이 장면이 정말 좋았던 이유는 재미있기도 했지만,
예술계와 가까운 남편과 나에게는 아주 익숙한 풍경과 대화주제이기 때문이다.
같이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이 다 이런 식으로 대화한다. 자기 식으로.
너무 공감이 되었던 장면이었기에 자꾸 생각난다.


영화 안에 나오는 인물들이 재미있어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게 됐다.
사실 영화의 주제는 따로 있지만, 보는 사람마다 좋고, 더 다가오는 것들이 다른 법이니까!


게다가, 우리 부부는 마지막 장면 또한 매우 공감하며 봤다.



길은 현실에 돌아올 때마다 이 놀라운 경험을 약혼녀인 이네즈와 나누고 싶어
파리의 비오는 거리를 걷자고 말한다.

하지만, 이네즈는 계속해서 거절하고, 파리에서 만난 친구들과 와인 시음회나 전시회 등에만 다닌다.


시간여행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온 길은 약혼을 깨고,
골동품가게에서 만났던 가브리엘과 우연히 만나 비오는 거리를 걸으며 이야기 한다.



이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남편은 나에게 "이래서 우리가 결혼한거예요."라고 말했다.
순간 우리 남편이 어찌나 이뻐 보이던지.


누구나 옳다고 믿어왔던 것들이 어느순간 아니었다고 깨닫는 순간이 있다.
중요한 것은 그 깨달음을 의심하고 묻어버리지 않는 것이다.


비가와도 기분 좋은건 어제 이 영화를 재밌게 봤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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